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에는 다양한 이유로 돈이 오고갑니다.
실제로 돈을 빌려주거나 그냥 주는 경우도 있고, 카드요금이나 휴대폰요금을 내주는 경우도 있고, 대출을 대신 받아주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돈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돈과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헤어지고 나서 발생합니다.
"준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달라그러냐", "빌린적 없다" 등의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빌려준돈 못받은돈을 받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도 빌려주고, 카드값도 내주고, 폰도 제명의로 하나 해주고, 소액결제까지.. 헤어지니 나몰라라해요.
채권자 김씨(女)와 채무자 윤씨(男)는 연인사이였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윤씨는 김씨에게 매일 5만원 8만원 10만원 등 소액으로 매일 돈을 빌려달라했고, 카드값도 낼 돈이 없다며 수차례 대신 내달라고도 하였으며, 휴대폰도 김씨 명의로 하나 해달라고 하여 그 폰을 쓰면서 요금도 단 한 번도 내지 않고 심지어 소액결제로 몇십만원씩 결제를 하였습니다. 김씨는 돈을 갚으라고 몇차례 얘기하였지만 윤씨는 알았다며 돈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갚겠다고만 하고 정작 돈을 단 한 번도 갚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에 갚겠지 라고 생각하며 김씨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빌려준돈이 1000만원이 넘어가자 김씨는 돈을 돌려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윤씨에게 그동안 빌린돈, 대신 내준 카드값, 휴대폰요금, 소액결제 등을 한 번에 정리하여 윤씨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윤씨는 적반하장으로 김씨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너가 준돈 아니었냐며 화를내고 심지어 헤어지자고 하며 잠수를 탔습니다. 김씨는 윤씨를 위해 들어오는 돈을 빌려주고 배려도 많이 해주었는데 돌아오는건 심한 욕과 이별통보라는 사실에 너무 낙담하고 화도나고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결국 김씨는 2021년 9월 윤씨를 상대로 머니백 대여금 지급명령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10월 김씨의 머니백 대여금 지급명령결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지급명령으로 연인사이 빌려준돈 받기위해서는 돈을 빌려준 이체내역이나 대신 내준 카드값 명세서 등의 증빙자료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이의신청을 하거나 혹은 지급명령정본이 상대방에게 송달이 되지 않을 시에는 민사소송으로 진행하셔야 하는데, 민사소송에서는 단순 이체내역뿐만 아니라 빌려준 돈이 "증여"가 아님을 입증하는 자료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지급명령은 이체내역만으로도 결정이 나는 경우가 매우 많지만, 민사소송의 경우는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증여가 아니라 빌려준거다 라는 카톡, 문자대화내용, 녹취록 등의 추가자료가 더 필요합니다. 냉정할 수 있겠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연인사이 혹은 친구사이여도 돈거래가 있을시에는 카톡, 문자, 녹취파일 등 증거파일을 확보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유리합니다. 둘중에 하나만 알고있어도 지급명령신청이 가능하지만, 둘 다 모를 경우에는 민사소송으로 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급명령은 민사소송에 비해 시간과 돈이 적게 들기 때문에 더욱더 간편하게 민사소송과 같은 효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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